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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하루 만에 이의신청 123개…국어 ‘화작’ 40번 도마

입력 | 2021-11-19 19:24:00

지난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 24지구 제14시험장인 수성구 대구여고 한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감독관으로부터 유의사항을 전달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되고 하루가 지난 19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 총 123개 게시물이 올라왔다.

국어에서만 32개 게시물이 달렸다.

다만 일부 게시글은 단순 수험생 격려 내용이 담긴 글 등으로 이의신청과는 무관했다.

수험생들은 주로 선택과목인 ‘화법과작문’ 40번(게시글 12개)을 문제 삼았다.

해당 문항은 한 학생이 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홈페이지 글을 읽은 학생회 회원들이 나눈 대화를 각각 ‘가’와 ‘나’ 제시문으로 주고 ‘나’ 제시문에 관한 설명을 묻는 문항이다.

일부 수험생은 선택지 3번과 함께 4번을 복수정답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38번 문항에 이의를 제기한 게시글도 5개가 있었다.

보기에서 밑줄 친 서술어가 요구하는 필수성분의 개수와 종류가 보기 속 문장과 같은 것을 찾는 문항이다.

수험생들은 정답이 1번이 아니라 5번이라고 주장했다.

수학영역에서는 이의신청 게시글이 총 4개가 게시됐다.

이 가운데 한 게시글은 시험실에서 다른 수험생이 수학 시간 종료령이 울렸지만 지속해서 답안지를 마킹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영어는 총 11개 게시글이 올라왔지만 9개는 동일인물이 선택지에 나오는 키워드를 분석해 정답 추측이 가능하다며 독해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글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 17번 문항과 ‘생활과윤리’ 14번 문항 등 이의제기 글이 총 44개가 게시됐다.

과학탐구도 30개로 지구과학Ⅰ 11번 문항과 관련해 문제오류를 주장하는 글이 8개가 있었다.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각각 1개씩 있었으며 한국사는 이의신청 글이 없었다.

평가원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항과 관련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이의신청 문항 심사를 거친뒤 오는 29일 오후 5시에 확정된 정답을 공개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