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34년 만에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 19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10시경 육군 17사단 소속 서혜정 대위(30)가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다. 여아 4명, 남아 1명이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 등 총 3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됐다. 다섯 쌍둥이 출산은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다. 국내에서도 1987년 서울대병원에서의 출산 기록이 마지막이다.
2018년 12월 동갑내기 군인과 결혼한 서 대위는 2년 반이 지나도록 임신 소식을 듣지 못하자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졌다. 처음에는 여섯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도중 한 아기는 자연 유산됐다. 서 대위는 “남편이 사실 쌍둥이를 원했기 때문에 정말 기뻐했다”며 “현실적인 문제들이 고민됐지만, 전 교수님의 응원 덕분에 임신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