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20일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인허가권으로 인해 생기는 이익은 기본적으로 노동의 결과만 받고 부동산 불로소득은 공공이 모두 가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아산시 충남도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 학생들과 대화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에서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강제 철거 방지 방안을 질문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들이 개인 자산을 활용해서 돈 벌겠다는걸 막을 순 없다.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이라며 “그 한계를 넘으면 안된다. 한계를 넘지 말라고 한들, 개인의 욕망을 통제하기는 매우 어렵다. 정당한 노동의 결과, 정당한 기여 결과를 갖는다면 거기에 저항하는 사람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저는 경제적으로 철저한 실리주의자”라며 “이긴 전쟁보다 빈곤한 평화가 낫다. 평화 그 자체로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지향하는 것은 힘들겠다”며 “(학계에서) 사실상 통일상태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통일을 해봐야 말 그대로 쉽지가 않은 것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리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충북 진천군 진천 덤바위캠핌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고3 수험생, 내년 입대를 앞둔 특성화과 졸업생, 인디 가수 등과 ‘명심캠핑’도 진행했다.
그는 수험생에게 “살아있는 한 끊임 없이 선택해야 한다. 선택하지 않는 단계는 이미 죽은 것”이라며 “그 선택에는 반드시 성공과 실패라는 것이 있다. 반드시 모든 것을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평소 해왔던 누적치가 결과다. 최종적 결과니 순응하고 부족하면 보완하고 또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튜브 이재명TV 접속자가 공약한 7500명을 넘는 9600명을 웃돌자 부인 김혜경씨와 재차 즉석 통화에도 나섰다.
[서울·아산·진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