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르면 이달 말 ‘국민의힘 배우자포럼(가칭)’을 발족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에 따르면 배우자포럼은 내년 대선을 겨냥, 당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여성 당원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럼의 정싱명칭과 조직 정관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발족시기는 11월말이나 12월초로 보고 있다”며 “중앙여성위가 주축으로 배우자 포럼을 정식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시작 때부터 원내대표와 당대표에게 보고를 했고 대선 후보가 뽑혔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지난 7월부터 주요 당직자 배우자, 의원 배우자들을 각각 만나는 등 다섯차례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원내대표 배우자도 포럼 기획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배우자포럼을 통해 윤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모습을 드러낼 거란 전망도 나온다.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 선출 2주가 지났지만 아직 공식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활발한 활동과 대조되다보니 김건희씨의 활동 시작이 언제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후보 배우자실장으로 양금희 의원, 법조인인 최지현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공세를 막아내고 여러 법적인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최 변호사가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