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FT)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과열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NFT 관련 사업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최대 10배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NFT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게임주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NFT 관련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협업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515.58% 급등했다. 지난해말 3만85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주 2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8월말에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이에 따른 권리락 발생으로 주가의 일부 조정이 있었다. 권리락 반영된 주가를 반영한 순수 수익률은 1118.5% 폭등이다.
위메이드의 주가 폭등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게임 미르4의 영향이다. 미르4는 NFT 기술을 적용해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것을 일컫는다.
이로 인해 최근 들어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NFT를 개발에 나섰으며 주가 역시 치솟고 있다. 내년 NFT 결합한 P2E 신작을 출시하겠다고 한 엔씨소프트는 이달 19.6% 올랐다.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 준비 중이라고 밝힌 컴투스는 31.1% 상승했고, 자체 블록체인 토큰 ‘C2X’(가칭) 발행 후 NFT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게임빌은 108.7% 급등했다.
미투원도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이달 45.2% 올랐고, 드래곤플라이는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달 78.19% 치솟았다.
게임사들 외에도 NFT와 관련된 발표를 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다날은 이달 76.39% 급등했다. 지난 18일 ‘메타버스 싸이월드’ 플랫폼에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단독 제공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는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달 상승률은 19.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