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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대혁명선구자대회 폐막…“사회주의 건설 새 혁신”

입력 | 2021-11-22 07:45:00


북한이 약 6년 만에 개최한 5차 3대 혁명선구자대회가 폐막했다. 대회에서는 토론이 진행됐으며 전국 3대 혁명기수들과 혁명소조원, 근로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채택됐다.

2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시대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온 사회를 3대 혁명화하는데서 획기적 의의를 갖는 5차 3대 혁명선구자대회가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자기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하고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또 “5차 3대 혁명선구자대회는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높이 받들고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영역에서 일대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모든 혁명 진지를 3대 혁명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새 혁신과 변화를 앞당겨 오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의의 깊은 계기”라고 평했다.

3대 혁명선구자대회는 사상, 기술, 문화 분야 모범을 보인 단위 또는 간부를 예우하고 모범 사례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6년 이래로 열려온 행사이다.

대회는 통상 10년 간격으로 열렸으나 이번 행사는 2015년 이후 약 6년 만인 지난 18일 비교적 조기에 개최됐다. 앞선 행사는 1986년 11월, 1995년 11월, 2006년 2월, 2015년 11월 열린 바 있다.

대회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3대 혁명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또 천리마 시기 노동 계급 정신 등을 따라 배우고 동지를 위한 아름다운 소행을 본받도록 한 것 등 집단주의 위력 강화에 대한 사상 사업성과, 경험이 강조됐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대회에서는 3대 혁명 노선 관철을 저해하는 일련의 편향적 문제들을 두고 토론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해당 토론에서는 3대 혁명붉은기쟁취운동과 혁명소조 사업 지도에서 구체적 실정과 특성에 맞게 방법론을 연구 적용하지 못한 문제들이 분석됐다고 전했다.

또 “일꾼들이 당의 주체적인 대중운동 사상의 정당성과 무궁한 생활력을 자기 지역, 단위의 실제적 진보와 혁신으로 입증하겠다는 사상적 각오가 투철하지 못해 초래된 결함들과 그 사상적 근원이 비판 총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상 사업을 확고히 앞세우지 못하고 실제적 발전을 추구하는 정확한 계획과 집행 대책이 없이 사업하는 낡은 일 본새와 무책임한 사업 태도를 철저히 근절하지 않는다면 3대 혁명 노선 관철을 위한 투쟁을 혁명 발전 요구에 부응시킬 수 없다는 교훈적 문제들이 언급됐다”고 했다.

이후 대회에서는 결의가 표명됐다. 노동신문은 “총비서 동지 서한에 제시된 투쟁 과업을 받들고 3대 혁명 노선에 박차를 가해 모든 부문, 단위, 지역을 새 변화와 혁신, 성장과 발전 궤도에 확고히 세우는데 선구자 영예를 계속 빛낼 결의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호소문 채택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위대한 천리마 운동으로 강산이 진동하던 그때처럼 3대 혁명붉은기쟁취운동과 혁명소조운동을 활력 있게 전개해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기를 열어나가자는 것이 당의 의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3대 붉은기쟁취운동은 사상, 기술, 문화 3대 혁명을 대중 속에서 추진하기 위해 제창된 대중동원 운동이자, 경제건설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경쟁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당 운동은 1970~80년대 북한 대중동원 기본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또 3대 혁명소조운동은 간부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되며 당의 통제 강화 등에 활용됐다는 해석 등이 존재한다.

이번 5차 대회에서는 시·군·연합기업소 단위 3대 혁명 등 대중운동 확대가 강조됐다. 해당 내용은 18일 공개된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서한에 담겼으며 관련 집중학습도 지난 20일 전개됐다.

북한 매체들도 3대 혁명선구자대회 분위기 고조에 적극 나섰다. 일례로 노동신문은 전날 논설을 통해 일심단결을 요구했으며 이날에도 당에 대한 충성, 실천 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