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7일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제심포지엄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 News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이해찬 전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19대 대선 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양정철 전 원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실무진을 지휘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고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는 등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 의원 발언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해찬·양정철, 두 사람 얘기가 계속 나온다”고 하자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총동원,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실제 두 분이 등판 할 것인지 제가 거론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민주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으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라는 말로 이해찬 전 대표와 양 전 원장이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선 몸집만 클 뿐 움직이지 않고 있는 ‘이재명 선대위’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이해찬 전 대표의 장악력, 양 전 원장의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건영 의원이 ‘합류 가능성’쪽으로 무게를 실어 이 전 대표와 양 전 원장이 어떤 형태로든 이재명 선대위에 발을 담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