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벌어진 퍼레이드 차량 돌진 사건으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께 위스콘신주 워케샤에서는 한 SUV가 퍼레이드에 참석한 관중들을 향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40명 이상 부상을 입었다.
워케샤 관계자는 “현재 5명이 숨지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을 받았다. 백악관은 워케샤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 끔찍한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주정부와 지역 관계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경찰이 용의자 1명과 퍼레이드에 동원된 SUV를 확보했다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정부는 22일 휴교령을 내리고 도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현장에서 퍼레이드를 취재하던 밀워키 저널 센티넬의 케일리 스타랄 인턴기자는 “내 눈앞에서 시민 4명이 쓰러졌다. 피해자들에게는 숨이 붙어있었으나 쓰러져 움직이지를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워케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끔찍한 폭력사태로 가슴이 아프다. 오늘 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 역시 트위터에 “캐시(부인)와 나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어린이,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응급 의료요원들과 신속히 행동해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보다 자세한 상황 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