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마한 뒤 부인 이순삼 씨로부터 “감옥에 안 가도 되겠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치인들의 징역살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홍 의원이 만든 플랫폼인 청년의꿈의 청문홍답(靑問洪答·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정치 선배 동료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 질문자는 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검찰총장에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나 말년에 감옥에 갔다오고, 대통령 임기가 끝나자 감옥에 가고. 정치판이 무섭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슨 욕심이 나서 죄를 짓는 건인지”라고 씁쓸해했다.
앞서 홍 의원은 경선을 전후로 ‘감옥’을 언급해왔다. 경선 전인 지난달 20일에는 페이스북에 “제가 야당 후보가 되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둘 다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고 올렸다. 경선 후에는 “아마 두 사람(이 후보·윤 후보) 중 한 사람은 선거에서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