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열린민주, 통합 협상 돌입…“진보진영 분열 옳지 않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6.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첫 협상대표단 회의를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한 진보진영 연대에 뜻을 모았다.

민주당 협상대표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이번 대선의 승리를 위해, 4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분열됐던 지지층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단순한, 정략적 통합을 넘어서 열린민주당이 중요시했던 각종 개혁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현되도록 힘을 모으는 과정으로 승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 시기에 열린민주당의 활동에 대해 우리 민주당 지도부가 야박하게 얘기한 적이 있지만 그것조차도 총선 승리를 위한 언술로 이해해주고 그때 상처받은 열린민주당 당원께서는 마음을 풀어주십사 부탁드린다”며 “저희당 내부에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개혁특위를 만들고 있는데 당 통합이 이뤄지면 여러 기구를 통해 양당의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 협상대표인 정봉주 전 의원도 “대선이라는 중대한 역사적 시기를 앞두고 진보개혁 진영이 분열된 모습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열린민주당은 통합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며 “단순하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이 아니라 검찰 독재를 꿈꾸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제외한, 윤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사회 운동 세력, 모든 양심적 세력이 함께할 길로 나아가는데 첫걸음으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