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면역 저하를 고려해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판단했을 때 최근 면역도가 떨어짐에 따라서 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을 고려할 때는 방역패스에 대해서도 유효기간 설정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주셔서 정부 내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당국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단일 접종군은 5개월, 아스트라제네카 단일 접종군은 3개월까지 항체가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됐다가 이후 점차 줄었다.
정 청장은 “외국에서는 면역력이 유지되는 6~9개월 정도로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지정하는 나라들이 다르고, 또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은 추가접종을 방역패스에 연동해서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도입했다. 현재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경마·경륜·경정·카지노업 등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