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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망했지만” 조작 광고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어?

입력 | 2021-11-22 17:21:00

브랜드 측 “해당 팝업 광고는 당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된 내용”




“지리산은 망했지만…”

이것은 광고인가 자학인가. 문구만 봐도 ‘헉’하게 된다. 드라마 ‘지리산’의 한 협찬사 광고 배너라며 온라인에 떠도는 이미지는 조작물이 아닌 진짜였다.

22일 패션업계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문구가 담긴 팝업창 캡처화면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공개된 광고에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A 브랜드는 A 브랜드”라는 문구와 함께 이 브랜드 모델이자 ‘지리산’의 주연 배우인 전지현이 있다.

이 광고를 처음 본 누리꾼들은 조작물일거라 추측했다. 그 이유는 부자연스러운 PPL, 어설픈 CG 논란 등으로 ‘지리산’이 시청자들에게 혹평을 받고 있어 누군가 드라마를 일명 ‘디스’하는 것이라고 여긴 것.

그런데 동아닷컴이 확인한 결과, 이 광고 문구는 진짜였다. A 브랜드 관계자는 22일 “자사 브랜드몰이 아닌 한 기업체의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 올라온 팝업창이다”라며 “현재는 논란이 된 팝업은 내려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팝업 광고는 당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된 내용”이라며 “관련 상황에 대해 파악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