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측 “해당 팝업 광고는 당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된 내용”
“지리산은 망했지만…”
이것은 광고인가 자학인가. 문구만 봐도 ‘헉’하게 된다. 드라마 ‘지리산’의 한 협찬사 광고 배너라며 온라인에 떠도는 이미지는 조작물이 아닌 진짜였다.
22일 패션업계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문구가 담긴 팝업창 캡처화면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공개된 광고에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A 브랜드는 A 브랜드”라는 문구와 함께 이 브랜드 모델이자 ‘지리산’의 주연 배우인 전지현이 있다.
그런데 동아닷컴이 확인한 결과, 이 광고 문구는 진짜였다. A 브랜드 관계자는 22일 “자사 브랜드몰이 아닌 한 기업체의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 올라온 팝업창이다”라며 “현재는 논란이 된 팝업은 내려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팝업 광고는 당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된 내용”이라며 “관련 상황에 대해 파악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