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2초짜리 아이언 샷 띄워 “내 메이저 최고령 우승 깨봐라” ‘영원한 라이벌’ 미컬슨 격려 트윗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올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수술대에 오른 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스윙 장면을 공개했다.
우즈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나아가고 있다(Making Progress)’는 글과 함께 2초 길이의 아이언 풀 스윙 영상(사진)을 올렸다. 영상에서 우즈는 반바지 차림으로 오른쪽 다리에 검은색 압박 보호대를 착용하고 스윙 분석기 앞에서 스윙을 했다. 반쯤 채워진 골프공 바구니와 땅의 디벗 자국을 봤을 때 풀스윙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골프장은 우즈의 미국 플로리다주 집 근처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스윙 영상에 전 세계 골프팬들도 환호했다. 저스틴 토머스(28), 맥스 호마(31) 등은 우즈의 영상을 리트윗했다. 우즈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올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쓴 필 미컬슨(51)도 자신의 트위터에 “우즈는 내가 기록을 갖고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 그는 내가 가진 메이저 최고령 우승 기록을 깨고 싶을 것이다. 나는 그저 ‘덤벼’라고 말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복귀를 기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