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진자 25만명 백신효과 분석 “18~49세 내년 상반기 추가접종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걸린 뒤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접종 완료자가 감염됐을 때(돌파감염)에 비해 5.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월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확진자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의 효과를 분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자’ 4만 명과 접종을 받지 않거나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된 21만 명의 위중증 및 사망 비율을 비교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려 위중증 및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전체의 0.63%였다. 하지만 미접종자는 이 비율이 3.28%에 달했다. 5.2배 차이가 난 것이다. 방대본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의 코로나19 중증 예방 효과가 80.8%라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경우 60∼74세에서 4.7배, 75세 이상에서 3.8배 차이로 접종 완료자의 중증화율이 낮았다. 예방 효과는 각각 78.7%, 73.4%였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