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27명 발생했다. 일요일 발생, 월요일 집계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2021.11.22/뉴스1 © News1
주간 위험도 평가는 직전주 일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주간을 평가한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에 새롭게 마련한 위험도 평가기준으로 11월2주(11월7일~13일)를 가평가해봤고 22일 11월3주(11월14일~20일)에 대한 첫 공식 평가 및 이전주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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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전주 1.05에서 11월 3주에 전국이 1.10으로 올랐다. 비수도권이 1.09, 수도권은 1.11로 수도권이 높았다.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은 지난 11월 3주에는 주간 평균 62.6%, 수도권은 77%로 병상의 상황이 급속하게 악화됐다. 지난 17일 가평가에서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56.0%,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69.5%였는데 수도권은 불과 며칠 사이 7~8%포인트(p) 증가했다.
17일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정례적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지표’를 공개했다. © News1
전국 주간사망자수는 2주 127명에서 3주 161명으로 뛰었다. 반면 60세 이상 추가접종률(전국)은 더디게 오르고 있다. 11월 2주의 4.2%에서 11월3주 7.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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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당국은 수도권에 한해 비상계획을 발동할 계획은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정청장은 “이 부분은 중대본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이 돼야 해서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대본 논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이 위험도를 평가할 때 현재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단계는 아니지만, 계속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비상계획 적용을 검토해야 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22일부터 전국 학교의 전면 등교가 이뤄진 데다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연말모임 증가 등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확산세를 꺾기 쉽지 않다며 수도권만이라도 빨리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도권 특히 서울은 지금이라도 서킷브레이커급의 방역 조치가 들어가지 않으면 중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을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