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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좀 하지마’…박항서, 라이브 방송에 빠진 베트남 GK에 일침

입력 | 2021-11-23 09:20:00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 선수를 공개 비판했다. 베트남 대표팀의 골키퍼가 훈련에 영향을 줄 만큼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SNS에 할애하고 있어서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23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떤쯔엉에게 ‘훈련에 보다 집중하고 SNS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직접 충고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을 아끼고 감싸는 박 감독의 모습을 떠올리면 특정 선수에게공개 비판한 것은 꽤 이례적이다.

하지만 떤쯔엉의 최근 행동을 보면 이해가 간다.

SNS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는 데 빠진 떤쯔엉은 본업을 잊을 만큼 많은 SNS 활동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심지어 경기 전날 늦은 밤과 팀이 패배한 후에도 SNS 라이브를 했다.

박 감독은 공개적인 비판과 함께 새로운 백업 골키퍼 반쿠엉을 대표팀에 소집해 던쯔엉 단속에 나서고 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말했던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처럼, 박 감독 역시 선수들의 도를 넘은 SNS 활동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치러질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