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팔마섬에서 지난 9월 시작된 화산 폭발이 66일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재난당국은 22일(현지시간) 3000여명의 해안지역 마을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리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라팔마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도 화산재로 인해 3일째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팔마 쿰브레비에하 화산은 지난 9월 19일 분화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약 900헥타르의 땅이 용암에 덮이고, 건물 2000여채가 파괴됐으며, 주변 바나나 농장 등도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지난 19일 총 피해액이 약 9억유로(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