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2021.9.7/뉴스1 © News1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에 “결국 김 전 위원장은 합류할 것”이라며 “지금 별의 순간인데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다른 데를 가겠나. 거기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설득해 마지못해 끌려 나오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 합류 무산 가능성에) 이번에는 상처를 입었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장악했다면 저런 일이 생겼겠나”라며 “3김(金)이라는 것도 고인이 된 3김도 언짢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김’ 인사들이 민주당과 인연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김병준 전 위원장은 저쪽(야권)으로 넘어간 지 꽤 오래됐다. 김한길 전 의원은 여러 번 가출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쇄신 작업에 착수한 민주당 선대위 관련해선 “후보가 제일 신뢰하는 의사결정의 최종 결정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트롤타워 역할로서 이해찬 전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등판 가능성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컨트롤타워는) 후보 복심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하는 것이 맞다. 이제 기동전을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대위 재편 과정에서 이낙연계 등 다른 계파가 소외될 가능성에 “배제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 (실무에 필요한) 사람들은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저도 들으면서 저렇게 또 말씀하셔도 되나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 하향 안정화를 촉구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좀 오름세가 꺾였다는 정도지 않나”며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그 전에도 부동산은 이제 걱정 말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조금 그렇게, 그 바람은 조금 어떨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