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날로 치솟고 있는 유가를 잡기 위해선 전략비축류 방출 외에 석유 수출도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민주당 하원의원 12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지난 22일 보냈다.
미 캘리포니아주 로 카나 의원 등 12명은 서한에서 고유가 사태를 “긴급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 가정들을 위한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카나 의원은 이날 CNN에 “우리의 일차적 책임은 미 노동자계층의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화를 내고 있다. 우리는 그 우려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81달러(1.07%) 오른 배럴당 76.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0.81달러(1.03%) 오른 배럴당 79.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 정부는 이르면 23일 전략비축유를 방출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한국, 일본, 인도와 공조해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11월 회의에서 미국의 대규모 증산 요청을 거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