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재개되며 거론되는 청소년 ‘방역패스’ 필요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 받았다고 해서 학교 생활에 전혀 불이익은 없다”고 확인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23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대규모 행사나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접종완료·음성확인제인 방역패스 적용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팀장은 “현재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18세 이하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그러면서도 “이건 다중이용시설에 국한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학교 생활에 있어서는 보호자 동의 하에 접종이 실시되고, 접종을 안 받았다고 해서 학교 생활에 전혀 불이익이 없다는 것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논의 중이다.
고 팀장은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충분한 접종기회 부여 후 비필수 고위험 시설에 대해 적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 후 결정될 것이라 일정이 나오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을 추가로 받는 데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6~17세는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접종하고 있고, 12~15세는 많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생각보다 여러 가지 우려와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접종 기회를 많이 부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종 예약 기회를 더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학업 결손과 건강상 피해가 없도록 안내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