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2021.11.23/뉴스1
지난 22일 국내 5대 요소수 생산업체의 요소수 생산량이 하루 수요량인 60만리터(L)를 가볍게 넘어서면서 91만리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주요 5대 생산업체 생산은 L사 등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지난 주처럼 일평균 소비량 약 60만리터을 상회하는 수준을 회복했다.
요소수 입고·판매량도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에서 지난주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기준 입고량은 23.3만리터, 판매량 17.2만리터, 재고량은 15.3만리터로 집계됐다.
정부는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 외 다른 주유소에도 지속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도 진전이 있었다. 중국이 앞서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계약물량 총 1만8700톤 중 수출 전 검사 신청을 완료한 물량 7090톤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이로써 모두 1만6800톤에 대한 검사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며, 이 물량은 후속 절차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개별 건 단위로 민·관이 긴밀 협의하겠다고 정부는 강조했다.
새롭게 검사가 끝난 물량은 12월 초 국내 반입이 목표다. 최초로 수출 검사가 완료됐던 차량용 요소 300톤은 이날 오후 9시쯤 울산항 도착 예정이다.
이밖에 U사가 베트남에서 수입한 산업용 요소 500톤이 전날 부산항에 도착했고, D사가 베트남으로부터 확보한 물량을 포함해 30일까지 산업용·목재용 요소 4620톤, 차량용 요소수 40만리터가 국내 반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요소수 해외 물량이 지속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기존 2개 수입검사기관 외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과학연구원 등 2곳을 수입검사기관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총 4개 기관이 요소수 수입 물량 검사를 맡게 된다. 국내 반입 물량이 최대한 빠른 검사를 거쳐 시중 유통될 것으로 기대된다.
5대 생산업체 생산물량 중 약 9%가 직계약 형태로 택배·운수업체 등 운수·물류 분야로 배분되고 있었으며, 추가로 약 9%는 건설·제조업체에서 활용하는 화물차 등으로 흘러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상당한 물량의 요소수가 공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요소수 가격과 관련해 정부는 중점유통 외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이 다소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정부는 “환경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 단속을 통해 계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