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 곁을 떠나는 거 하고 나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거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탑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시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아침에 얘기한 대로 일상으로 돌아와서 내 할 일을 하면 되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할 얘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기자들과 만난 김 전 위원장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더 이상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선대위 합류에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다. 윤 후보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찾아오면 만나는 거지,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과 오찬 회동을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오늘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거부한 것처럼 말씀했는데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저는 아직 전달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김 전 위원장과의 추가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김 전 위원장이) 좀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으니까”라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