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한 23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앞 전광판에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오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전씨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이 시작되기에 앞서 4시35분쯤에는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영일 전 의원이, 4시37분쯤에는 전씨의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 출신의 고명승 전 예비역 육군 대장이 빈소를 찾았다.
전씨 유족은 5일장을 치른 뒤 오는 27일 발인을 할 계획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전씨의 3남 재만씨는 24일 늦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쯤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자택 내부에 머물던 이순자 여사와 가정방문간호차 자택을 찾은 간호사가 이를 발견해 외부에 있던 경호팀에게 알렸고, 경찰은 8시55분쯤 신고를 접수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한 23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앞 전광판에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오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전 9시12분쯤 쓰러진 사람이 전씨임을 확인했다. 고인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 왔다.
앞서 전씨 자택에서는 과학수사대가 범죄 혐의점 등을 분석하기 위한 현증 검증을 진행했으며, 전씨 시신에 대한 병원 측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이뤄졌다.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이날 오후 2시51분쯤 자택을 떠나 3시13분쯤 병원에 도착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