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친환경 브랜드를 리브랜딩하는 등 ‘착한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이마트는 2006년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친환경’을 ‘자연주의’로 교체하고 △상품 카테고리 확대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한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기존의 친환경 상품 중심 운영에서 탈피해, 환경·윤리 등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또 고객의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높인다. 이마트는 내년 상반기 첫 출시를 목표로 우유, 스낵, 두부, HMR 등 자연주의 가공식품 PL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청년농부·스마트농법 등 다양한 가치를 더한 차별화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내 30여개 자연주의 매장은 순차적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이마트 봉선점 내 기존 자연주의 매장을 리뉴얼해 선보인다. 노후화된 인테리어를 깔끔하고 정갈한 자연친화 콘셉트로 리모델링하고 다양한 집기와 구조물을 사용해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진열을 강화했다.
이외 점포에도 ‘자연주의 미니숍’을 구성해 300여개의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과 모음 진열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소비, 윤리적소비, 가치소비 등 ‘착한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분위기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승묵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자연주의’를 리브랜딩한다”며 “그에 맞는 다양한 가치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 및 발굴하고 ‘착한소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