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만관계법을 거론하며 미국의 ‘집요한 중국 내정간섭’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3일 게시한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라는 글에서 “최근 미국은 쩍하면 ‘대만관계법’을 요란하게 운운하며 중국 내정에 속하는 대만문제에 간섭하려는 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먼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동시에 대만관계법을 계속 준수하겠다’라고 역설하고, 국무장관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위능력 보유를 약속했으며 국방부 대변인은 미 의원들의 대만방문을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최근 상황을 전달했다.
외무성은 또 “제반 사실은 미국이 저들의 본심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도 사회주의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 중국을 억제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은 절대로 감출 수 없으며 미국의 패권주의에는 자기의 힘을 부단히 키워 끝까지 맞서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글을 통해 중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 지지·대미 비난‘ 입장도 지속했다.
외무성은 대만 정세가 긴장된 상황과 관련,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는 “미국의 일부 세력이 대만문제를 가지고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까밝혔다”면서 “미국 측이 대만해협의 평화를 진정으로 수호하기 바란다면 ’대만 독립‘행위를 반대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