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영원한 판타지스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47)와 만났다.
손흥민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의 전설 델 피에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진정한 전설과 만나 영광이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델 피에로가 토트넘의 훈련장을 방문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 피에로의 친정팀 유벤투스는 이날 오전 5시(한국 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차전을 치렀다. 상대팀인 첼시의 연고지가 토트넘과 같은 런던이었기 때문에 유벤투스 선수단과 동행한 델 피에로가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90년대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뛰며 델 피에로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감독으로서도 무패 우승을 이끄는 등 유벤투스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손흥민과 델 피에로의 만남에 팬들도 “두 명의 전설”, “(손흥민도) 유벤투스로 오라”, “전설이 전설을 만났다”는 등의 환호를 보냈다.
한편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레전드’ 선수다.
뛰어난 테크닉과 득점력으로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6년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스캔들로 강등을 당하는 위기에 처했을 땐 “신사는 숙녀가 원할 때 떠나지 않는다”며 끝까지 팀을 지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