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 아래층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남성 A 씨(40)가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섰다. A 씨는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는 24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를 나왔다.
A 씨를 본 본 취재진은 “왜 아랫집에 찾아간 거냐”, “흉기를 휘두른 이유가 뭔가”, “피해 가족에게 할 말이 없나”라는 등 질문했지만 A 씨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사건 당시 출동했던 인천 논현경찰서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피해 가족과 함께 있었음에도 피해를 막지 못하고 자리를 이탈하는 등 미흡한 대처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두 경찰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고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