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어머니 헤일리를 만나게 된 아들 키런. (유튜브 갈무리)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아들이 2년 만에 재회하는 감동적인 영상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더선,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키런 조이스(34)는 최근 2년 만에 어머니 헤일리 깁스(56)를 만났다.
영국에 살던 키런은 지난 2019년 호주로 이주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고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은 봉쇄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고, 어머니와 아들은 말 그대로 오랜 기간 생이별을 하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개월 만인 지난 1일 호주는 마침내 국경 빗장을 풀었다.
이에 두 모자의 힘들었던 시간을 알고 있던 지인들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키런의 여자친구 루시는 호주가 입출국 제한을 완화하자마자 남자친구의 어머니 헤일리와 키런의 만남을 몰래 준비했다.
이때 키런의 어머니 헤일리가 가게에 들어섰고 이를 발견한 키런은 놀라움을 느끼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어머니를 향해 달려갔다.
그렇게 2년 만에 만난 두 모자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키런은 “어머니를 본 순간 머릿 속이 하얘졌다”며 “그 순간 지구상에 나와 엄마 둘밖에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모자가 만날 수 없었던 이유는 호주의 강력한 봉쇄 정책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해 3월부터 입출국에 제한을 뒀다. 하지만 이제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자 ‘위드코로나’를 시행했고, 백신 접종을 마친 내국인을 대상으로 격리 없는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