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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역대 최대 규모 코카인 400㎏ 밀반입 적발…전량 폐기처분

입력 | 2021-11-24 11:52:00


 부산신항에 들어온 컨테이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이 적발됐다.

부산지검은 지난 10월24일 남미 페루에서 부산신항을 통해 수입된 아보카도 컨테이너 안에서 코카인 400.418㎏을 찾아내 압수·폐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 단일 코카인 최대 밀수량(2019년 101.344㎏)의 약 4배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도매가는 1401억원으로 검찰은 추산하고 있다.

당시 코카인은 열대과일인 아보카도 상자와 함께 컨테이너에 적재됐는데, 수입 과일을 검역하던 검역 대행업체 직원이 발견해 세관에 신고했다.

밀반입된 코카인은 1kg씩 포장돼 8개의 포댓자루에 50개씩 총 400개가 들어있었고, 포댓자루 1개에서 위치추적기가 발견됐다.


검찰은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이 확인되지 않고, 코카인의 실제 목적지가 한국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신속히 사건을 처리하고 코카인을 폐기했다. 국내 대량 코카인 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세청, 미국 마약단속국 등 관계기관과의 견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코카인 등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수사를 종결하고 압수된 코카인 전량을 폐기처분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