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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죄의 큰절’…“국민 아픈 마음 책임지지 못했다”

입력 | 2021-11-24 13:40:00

이재명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의 아픈 마음, 어려움을 더 예민하고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국민들의 아픈 마음과 어려움을 더 예민하게 더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겠다”며 사죄의 절을 올렸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또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 번 드리겠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또 찾아내고 또 사과드리고 또 각오를 다지고 또 새롭게 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를 맡은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당은 무조건 국민 우선, 민생 우선이어야 된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며 “누가 발목을 잡든 장애물이 있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문책이 따르는 건 당연하다. ‘상대적으로 잘 했다.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 두 번째)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또한 그는 “아쉽게도 여러 가지 사유들이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명령하는 또 우리 당원들이 지시하는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충분히 그 책임을 다했는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갖고 계신다”며 “국민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게 실천이다. 지금 현재 상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들을 과감하게 해내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간담회를 계속 공개하며 의원들과 법안 처리 방향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현안들은 최대한 책임 처리, 신속처리하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관련 제도들을 활용해서 당론을 정하고 그 절차를 개시해 국민들께서 드디어 신속하게 필요한 일들을 해낸다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이 그 첫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