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후 후보 비서실장으로 권성동 의원을 선임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했지만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권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김 전 위원장을 우리 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셔서 선거 진두지휘해 주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과 20여 분간 회동 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역할을 해달라는 윤 후보의 말을 전했고 (김 전 위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방문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없다”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한편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의 합류에 대해 “상임위원장 두 분(이준석·김병준) 인선은 부의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제가 기다리겠다고 하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대위 인선을 조율하고 있나’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내일(25일) 최고위원회에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단, 그리고 공보 쪽 정도의 인선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