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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더 자란 신유빈, 세계선수권 개인단식 첫 판 완승

입력 | 2021-11-24 14:19:00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유빈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여자단식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28강전에서 홍콩의 수와이얌미니를 세트스코어 4-0(11-8 11-7 11-6 11-4)으로 완파했다.

수와이얌미니는 2019년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홍콩과의 단체전 1단식에서 마주했던 선수다. 당시 처음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신유빈은 0-3(9-11 9-11 9-11)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2년이 지나 다시 성사된 경기에서 신유빈은 수와이얌미니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그때보다 힘이 붙었고, 기술적으로도 빈틈이 줄었다. 수와이얌미니 역시 홍콩 에이스로 자리 잡았지만 신유빈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신유빈은 64강전에서 룩셈부르크의 사라 데 누테와 싸운다. 사라 데 누테는 헝가리의 도라 마다라츠를 이긴 복병이다. 하지만 더 강한 적수도 이미 쉽게 요리한 신유빈이다. 세계랭킹도 71위인 신유빈이 79위인 사라 데 누테에게 앞선다.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도 조대성(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춰 32강에 안착했다.

남자대표팀 주장 이상수(삼성생명)는 그리스의 이오아니스를 세트스코어 4-0(11-4 11-3 12-10 11-7)으로 이겼다. 여자대표팀 주장 서효원(한국마사회)은 러시아의 폴리나 미카일로바를 4- 2(12-10 10-12 11-8 11-9 5-11 11-5)로 꺾었다. 여자대표팀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64강에 올랐다.

남자대표팀 안재현(삼성생명)은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미국의 카낙 자와 풀-게임접전을 벌이다 3-4(9-11 12-10 11-5 8-11 9-11 11-5 7-11)로 역전패했다.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4강에 오르며 국제탁구계 ‘라이징스타’로 발돋움한 안재현은 2년을 넘겨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안재현은 조대성과 함께 하는 복식에 전념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