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직접 가르치고 있다며 그의 ‘애민정신’을 부각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지방특산요리발전에 깃든 은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총비서가 지난 2019년 동해의 대합조개를 재료로 조개밥을 만든 사연을 소개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조개밥 요리법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였다”라며 이후 ‘원산조개밥’이라는 이름까지 ‘친히’ 지어 강원도의 특산음식으로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행보는 김 총비서가 민족음식 발전을 위해 지방별로 특산요리를 개발할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금 지방들에서 요리를 만드는 것을 보면 지방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면서 같은 바닷가라도 김이 나는 곳은 김으로 특산요리를 개발하고 곤쟁이나 멸치가 나는 곳에서는 이를 활용한 젓갈을 만들어야 한다고 ‘일일이’ 가르쳤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해당분야의 전문일꾼 뿐 아니라 간부들도 음식문화에 대한 조예를 깊게 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보도는 사실 여부와 별개로 김 총비서의 애민주의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가 사소한 것에도 관심사를 기울이고 직접 ‘가르침’을 주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