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케팅공사의 이름이 ‘대전관광공사’로 바뀐다. ‘마케팅’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 대신 ‘대전관광’이라는 공사 설립 목적과 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대전시의회는 최근 제262회 제2차 행정자치위원회를 열어 허태정 대전시장이 발의한 ‘대전마케팅공사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중 기관 명칭 수정 개정 조례안을 상정해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전마케팅공사 명칭 변경 요구는 그동안 여러 번 제기됐다.
허 시장은 ‘대전마케팅공사’를 ‘대전관광마케팅공사’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개정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행자위 소속 의원들이 아예 ‘대전관광공사’로 바꾸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관광공사나 제주관광공사처럼 확실하게 관광활성화에 전념하라는 취지다.
이어 유득원 대전시 기획조정실장과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의 의견 개진과 상임위 회의를 위한 휴정 이후 최종 ‘대전관광공사’로 수정 가결됐다. 문성원 행자위 부위원장은 “대전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역할과 시민들의 직관성을 높일 필요가 있어 대전관광공사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