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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통하지 않아도 탁구 그 자체가 공통 언어였습니다.”
중국 탁구 선수 왕만위(여·세계랭킹 4위)는 24일 미국 휴스턴 조지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64강 첫 경기를 끝마친 후 이렇게 말했다. 왕만위는 이날 미국의 카낙 자(31위)와 한 팀을 이뤄 러시아탁구연맹의 시도렌코 블라디미르(178위)-타일라코바 마리아(93위) 조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핑퐁 외교’ 50주년을 맞아 세계선수권에 미중 혼합복식 2개조를 출전시켰다. 왕만위-카낙 자 조뿐 아니라 릴리 장(여·미국·35위)과 린가오위안(중국·7위) 조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64강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아폴로니아 티아고(58위)-샤오 지에니 조(60위)에게 3-0으로 승리하며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