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알 힐랄의 나세르 알다우사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준비했던 전술 운용에 차질을 빚었다. 전반 12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신진호의 중거리 슛도 아쉬웠다. 골로 연결됐다면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8000여명의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속에서 전반 내내 밀린 포항은 후반 18분 추가 실점을 내줬다. 알 힐랄은 ACL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로 2019년부터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는 개인 통산 두 번째 ACL 우승을 맛봤다. 포항은 준우승 상금으로 250만 달러(약 30억 원)를 받았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7억 4000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