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철벽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는 김민재(25·페네르바체)를 유럽의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터키 매체 ‘타크빔(Takvim)’은 24일(현지 시간) 유벤투스(이탈리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지로댕 드 보르도(프랑스)가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토트넘과 보르도는 손흥민(29)과 황의조(29)가 각각 뛰고 있는 팀이다.
페네르바체는 당초 900만유로(약 120억원) 수준이었던 김민재의 몸값을 2000만유로(약 267억원)로 상향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지 보도는 지난 22일 치러진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 김민재가 보여준 맹활약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김민재의 몸을 던진 수비에 힘입어 라이벌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동점 상황에서의 크로스 위기를 차단하고, 골로 이어질 수 있었던 강력한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이후 페네르바체가 진행한 ‘경기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김민재는 76.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