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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가격 인상

입력 | 2021-11-25 03:00:00

내달 1일부터 평균 200원 올려… 불고기버거-새우버거 4100원




롯데리아가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4.1% 인상한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인상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에 적용된다. 품목별 평균 인상액은 200원 수준이다. 대표적인 단품 메뉴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기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세트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한우불고기버거 단품(4.2%)과 세트메뉴(3.4%) 가격도 오른다.

업체 측은 최저임금과 원자재 가격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최근 해외 물류 수수료와 배달 서비스 수수료 부담이 커진 가맹점에 수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맹협의회와 협의해 판매가 인상 조정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올 2월 제품 25종에 대해 판매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린 바 있다.

이달 들어 먹거리 가격은 줄줄이 인상되는 추세다. 교촌치킨은 22일부터 제품 가격을 최대 2000원, 평균 8.1% 올렸다. 동원F&B는 참치캔 제품 22종 가격을 평균 6.4% 인상했고 국순당도 쌀막걸리 가격을 25% 올렸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