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매타버스를 타고 광주전남을 찾는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21.11.19/뉴스1 © News1
내년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박4일 일정으로 여권 심장부인 호남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민주당 텃밭이자 최대 표밭인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국 순회 일정으로 전남 서부권부터 동부권을 거쳐 광주로 향한다. 맨 마지막 일정은 전남 영광이다.
27일은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방문하고 강진에서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를 조율하고 있다. 여수 광양향과 순천을 거쳐 여수 핫플레이스인 낭만포차도 걷는다.
28일은 광주 양림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광주 송정5일시장을 찾는다. 오후에는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도 구상하고 있다.
대선 D-100일인 29일에는 광주에서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조선대에서 광주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전남 영광 터미널시장에서 민심을 청취한다.
이 후보의 이번 광주전남 방문은 대선 D-100일을 앞두고 호남의 선택,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영광을 찾는 것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분석된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대선 승리를 위해선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 전국민선대위 회의를 광주에서 여는 것은 선대위 혁신과 당 쇄신의 시작을 호남에서 알리겠다는 의미”라며 “영광 방문 일정은 이낙연 전 대표를 예우하고 뜻을 받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