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2021.11.24/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어쩌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오늘 위원회에서는 지난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히 고령층의 감염 확산이 집중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의료대응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판단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확진자가 급속히 늘더라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재택치료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는 재택치료 체계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이 증가하여 최근에는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선 60세 이상 고령층과 아동·청소년층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늘 위원회에서 모아주게 될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서 내일 중대본에서 앞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순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들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생생하게 전달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