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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헤어도 쇄신? ‘백발→흑발’로 염색 눈길

입력 | 2021-11-25 11:3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여성 군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당 쇄신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지한 백발을 회색빛이 감도는 흑발로 바꿔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 후보는 25일 오전 공식 석상에 검정 계열 색상의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 후보가 어젯밤(24일) 늦게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 색상으로 염색을 했다. 앞으로 계속 이 색을 유지할 것”이라며 “헤어컬러에도 변화와 쇄신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후보는 보다 유연한 ‘’감성 리더십‘을 앞세워 청년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칫 ’독선‘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이 후보 특유의 저돌적인 이미지를 보완하는 차원이다.

이에 그는 요즘 부쩍 전형적인 정장보다 캐쥬얼한 의상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다. 또 거듭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을 가감 없이 보이기도 한다.

지난 22일 당 선대위 쇄신 전권을 위임받은 후 처음으로 열린 선대위 회의에도 유니폼처럼 챙겨 입어온 파란 점퍼와 넥타이가 아닌 회색 재킷과 니트 옷을 입고 등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일괄 사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이 후보는 앞서 경선에서 회색과 갈색빛이 섞인 부드러운 톤의 ’백발‘을 유지해 화려한 이력을 갖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행정가로서의 경륜 이미지를 어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본선 국면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받아 헤어스타일 변화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올해 57세로 윤 후보(61세)보다 나이가 적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머리색이 바뀐 배경에 대해 “원래 거의 백발인데 너무 하얗다 보니 고민하다가 어느 날 미용실 원장님이 제가 깜빡 졸고 있는 틈에 보라돌이가 돼 있었고 이후 회색이 됐는데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서 바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