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코로나19로 인한 ‘홈쿡’, ‘홈콕’ 라이프스타일 반영
SNS 설문조사, 전문가 검증 거쳐 푸드 36개, 리빙 35개 브랜드 선정
조사 방식은 세부 부문으로 나누어 개방형 질문으로 만족도가 높은 품목의 브랜드를 적게 했다(도표 참조). 브랜드 이름은 예시하지 않았다. ‘당신이 가장 만족스런 주방가전 브랜드는?’이라는 질문을 하면서 냉장고, 김치냉장고, 정수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각 품목을 예로 나열하는 식이었다. 때문에 한두 브랜드로 쏠리는 현상 없이 여러 브랜드가 경쟁해 유의미한 통계 결과를 낼 수 없는 품목은 제외했다. 만족도가 높지 않아 응답자 수가 적은 품목도 제외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정된 ‘2021∼2022 여성소비자만족브랜드대상’ 푸드 분야 36개 브랜드(9개 세부 부문, 30개 품목), 리빙 분야 35개 브랜드(8개 세부 부문, 42개 품목)를 이번 호에 발표한다. 제품이 다양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분야는 만족도 높은 브랜드와 제품을 동시에 선정해 패션 브랜드와 함께 12월 하순 발표할 예정이다.
간편한 ‘맛내기’를 돕는 푸드 브랜드 만족도 크게 높아져
푸드 분야의 경우, 지난 4년간의 조사 결과(2017∼2018, 2018∼2019, 2019∼2020, 2020∼2021 여성소비자만족브랜드대상)와 비교해 몇 가지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정간편식(이하 HMR)’ 부문에서는, 특히 라면의 인기가 부각됐다. 그 중에서도 농심 신라면이 부동의 1위로 압도적인 만족도를 자랑했다. 다양한 반조리식품, 냉동식품으로 여러 브랜드가 각축전을 펼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이마트의 자체 HMR 브랜드 피코크가 반조리식품 최강자로 등장했다. 최근 트렌드 품목으로 떠오른 밀키트는 프레시지가 지난해에 이어 대기업 브랜드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게 나타났다. 정관장이 홍삼 제품들로 최고의 만족도를 드러냈다. 락토핏, 엘레나도 최근 유산균의 상승세를 반영하며 첫손에 꼽혔다. 김정문알로에 또한 알로에의 저력을 과시하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홈콕’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주방가전, 생활편리서비스 특히 인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방가전, 생활가전, IT기기 여러 품목에서 여전히 막강한 경쟁력을 과시하며 대상을 휩쓸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제품 타입, 소재, 색상을 소비자가 고르는 ‘맞춤형 가전’이라는 컨셉트를 내세운 삼성전자 비스포크의 만족도가 크게 오른 것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냉장고 품목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생활편리서비스인 택배와 배달 이용이 잦아지면서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연속 택배 1위에 오른 우체국택배는 압도적인 만족도를 자랑했다. 배달서비스는 배달의민족이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부동산정보 서비스 1위에 다방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글/계수미 기자 soom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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