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시상식서 천안흥타령축제 금상 수상 등 개인-단체들 부문별로 큰 상 받아
보령머드축제(사진 위)은 ‘머드’라는 통일된 컬러로 정보 이용자 중심으로 홈페이지 제작으로,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역사인물과 현대적 이미지를 결합한 영상물로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올해 피너클 어워드 금상을 수상했다. 홈페이지 및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4차 산업 및 메타버스 등 하이브리드형 전략을 축제에 적극 반영해온 충청권 축제와 개인, 단체들이 큰 상을 받았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는 25일부터 이틀간 경남 통영스탠포드호텔에서 ‘2021 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를 열고 올해 국내 우수축제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축제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대회에서는 축제혁신도시 및 세계축제도시, 축제리더 및 축제기관상 선정에 이어 방역 및 안전, 친환경, 한류문화발전, 중장기 플랜, 문화재 활용 등 분야별 우수 축제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온라인 중심으로 올봄에 열린 홍성역사인물축제(5월 14∼16일)는 전통 국악과 현대적 안무로 역사적 장소와 역사인물의 특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영상물로 ‘영상&오디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신생 축제인 겨울공주군밤축제(1월 29∼31일)는 관광 비수기인 올 1월에 개최됐음에도 공주 특산품인 알밤을 ‘군밤’이라는 따스한 콘텐츠로 기획하고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한 판매 증진에 기여해 ‘머천다이즈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보령머드축제(7월 23일∼8월 1일)는 축제 홈페이지를 ‘머드’라는 일관된 컬러 이미지를 적용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고 정보 구성에서도 해수욕장에서 가장 중요한 샤워실 정보, 언어권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뛰어난 구축으로 ‘온라인홈페이지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축제는 취소했지만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온 자치단체에게 상이 수여됐다. 금산인삼축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된 대신 향후 10년간 축제 재편 및 관광콘텐츠 개발, 수익창출 방안, 주민참여 유도 방안 등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온 노력으로 ‘중장기플랜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 밖에 한성백제문화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 강동선사문화축제, 제주탐라문화제, 인천INK콘서트, 통영문화재야행 등이 금상을 수상했다.
백제문화제 공주지역 행사와 영동곶감축제, 예산장터삼국축제, 대전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부여문화재야행, 강릉문화재야행 등도 부문별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세계축제협회는 1956년 설립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독일 영국 중국 등 세계 50개국 5만3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지부는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2007년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가입한 뒤 매년 피너클 어워드 행사를 열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