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 29∼30일 릴레이 행사 기업 등 자원봉사자 1400명 참여
전남 순천시는 25∼26일, 29∼30일 김장김치 나눔 권분(勸分)운동 ‘다같이 김-치-!’의 김장 릴레이를 펼친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관청에서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이다.
‘다같이 김-치-!’는 일곱 번째 순천형 권분운동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달여간 1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김장 릴레이 행사에는 기업체, 읍면동 자원봉사자 1400여 명이 참여한다. 권역별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이웃에게 전달한다. 24개 각 읍면동 추진 거점에서 순차적으로 김장 행사를 열어 850여 명의 봉사자들이 10t의 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로 취소된 김장 나눔 대축제를 올해 김장 릴레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뜻깊은 나눔과 봉사에 참여해준 만큼 위드 코로나 시대에 권분운동이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