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1주기 추모식이 열려 전 세계 팬들과 축구계가 그를 기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가린 지역의 한 성당에서 마라도나의 1주기 추모 미사가 열려 가족과 전 세계 팬들이 참석했다.
생전 고인과 친분이 있던 아드리안 게데스 사제는 “오늘은 마라도나가 우리에게 선물해준 삶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그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날 그의 가족은 “정부에 전 세계 팬들이 찾아올 수 있는 기념 묘지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축구계도 추모 물결로 가득 찼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디에고가 떠난 지 1년. 영원한 친구(friends forever)”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이 같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포옹하는 사진을 올렸다.
펠레는 마라도나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로 꼽힌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축구 전설이자 영웅으로 지난해 11월 25일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2일 한 쿠바 여성이 2001년 당시 40살이던 마라도나가 16살이던 자신을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