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가 단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 News1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가 올해 출시되지 않은 가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와 S펜 등 갤럭시노트만의 특징이 사라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의 2022년 연간 스마트폰 생산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갤럭시S보다 큰 디스플레이와 S펜 탑재 등을 통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차기 갤럭시S 시리즈에 S펜이 내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갤럭시노트의 출시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존 프로서와 아이스유니버스 등 유명 IT팁스터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S펜 내장을 위해 갤럭시S22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비율을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 © News1
특히 갤럭시Z폴드3의 경우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해 큰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출시될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S펜을 내장할 수 있는 슬롯까지 마련될 경우 갤럭시노트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굳이 늘려갈 필요성이 없다”며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2에 S펜 탑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노트의 단종 가능성을 두고 “갤럭시노트의 만족도가 좋았는데 아쉽다” “노트라는 이름만이라도 남겨줬으면” 등의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