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위치도 - 네이버 지도 갈무리
남아프리카발 ‘뉴’ 변이의 출현으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미국 증시 선물도 하락하는 등 뉴 변이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Δ 뉴 변이가 다른 변이와 어떻게 다른 지 Δ 얼마나 전염력이 높은 지 Δ 얼마나 퍼져있는 지 등을 ‘5문 5답’으로 정리해 본다.
◇ 다른 변이와 어떻게 다른가? : 최근 발견된 뉴 변이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기반하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극적으로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을 갖고 있으며, 돌연변이 수는 델타변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전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두 배 높다는 얘기다.
◇ 어디서 왔나? : 뉴 변이는 지난달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뉴 변이는 지난달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보츠와나에서 2건이 더 확인됐다. 이어 남아공으로 넘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 얼마나 퍼져 있나? : 남아공에서는 하우텡 지방을 중심으로 100여건의 표본이 확인됐고, 이 중 상당수가 뉴 변이 감염자로 나타났다
영국의 BBC는 뉴 변이는 25일 현재 남아공서 77건, 보츠와나에서 4건, 홍콩에서 2건 등 모두 83건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 시장반응은? 전세계 금융시장 ‘출렁’ : 뉴 변이는 26일 세계 자본시장을 뒤흔들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물론, 미국 증시 선물도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현재 아시아 증시는 닛케이가 3%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닛케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코스피도 1.30% 급락하고 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2.13% 급락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0.50%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증시의 선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다우 선물은 1.20% 급락한 3만5317 포인트를, S&P500 선물은 0.94% 하락한 4654 포인트를, 나스닥 선물은 0.48% 하락한 1만6290 포인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 선물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변이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 후속 조치는? :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변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6일(현지시간) 특별 회의를 소집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는 긴급 회의 후 뉴 변이를 주목해야할 변이 목록에 추가할 전망이다.
WHO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도 관련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남아공과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7개국을 여행 금지국가인 ‘레드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남아공 등 아프리카 6개국을 레드리스트에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