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일관계가 원만히 풀려야 일본에 있는 우리 재외국민 45만명이 편하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만나 “양국 관계가 경직되고 껄끄러우면 그분(재외국민)들이 활동하기도 많이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겨울연가’(드라마) 할 때 일본 국민에게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이 거의 1번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도 가까우니 일본에 굉장히 많이 갔다”고 말했다.
또 “박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들어보니 저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며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요새 노래를 못 불렀지만 과거에는 그 노래가 제18번이었다”고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JTB(일본 최대 여행사) 조사에서 일본인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가고 싶은 곳이 첫 번째가 하와이, 두 번째가 대만인데 한국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10~20대, 40대 여성은 하와이에 이어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후보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는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하루속히 극복되길 기원하면서 우리 유학생과 취업합격자들의 비자가 잘 안 나와서 못 가는 경우가 있다는 데 이런 것에 대해서 일본 정부 측에서 빠른 선처와 조치를 바란다고 했다”며 “대사는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고, 윤 후보의 비자 등 요청을 검토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