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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의철 野대선주자 노골적 비판, 정치적 편향성” 임명철회 요구

입력 | 2021-11-26 16:14:00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했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야권 유력 대선주자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냈다”며 “이런 사람이 더 큰 권력을 가지면 KBS의 정권 예속화, 불공정 편파방송은 그 정도가 훨씬 심각해질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까지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국회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끝내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