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동원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그룹 회장직만 맡는다. 신 회장이 맡던 대표직에는 이병학 생산부문장(62·사진)이 내정됐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로 전무급인 이 생산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임 이 부사장은 기존 박준 부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으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다.
이 부사장은 충남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농심에 입사해 36년간 생산 현장에서 근무했다. 농심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공정 첨단화 작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